지난 시즌 여러 나라의 독감 유행을 앞당긴 H3N2 변이 '서브클레이드 K'에 맞춘 백신이 가을 북반구 독감 시즌에 사용된다. 캐나다 연구에 따르면 K형과 맞지 않았던 지난 시즌 백신도 진료가 필요한 H3N2 독감의 위험을 약 40% 낮췄다고 한다. 온타리오 일반 독감 예방 접종은 10월 26일(월)부터 약국, 보건소, 참여 진료실에서 무료로 시작된다.
독감 백신이 유행 하던 독감 바이러스와 달랐던 지난겨울. 하지만 캐나다 연구진이 지난 시즌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래도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의사 진료가 필요할 만큼 심한 독감에 걸릴 위험이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약 40% 낮았다고 한다[3]. 올가을 백신은 그 어긋났던 표적에 맞춰 다시 만들어졌고, 온타리오에서는 10월 26일(월)부터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4].
서브클레이드 K가 지난 독감 시즌을 앞당겼다
A형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H3N2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계통이다. 서브클레이드(subclade)는 이 계통 안에서 새로 갈라져 나온 하위 가지를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등장한 J.2.4.1, 일명 '서브클레이드 K'는 기존 H3N2와 눈에 띄게 다른 변이였다. 이 변이는 여러 나라에서 독감 시즌이 평소보다 일찍 시작되는 데 영향을 미쳤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보고된 독감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1].
북반구 백신 성분은 해마다 시즌보다 여덟 달쯤 앞선 2월에 정해진다. 국제 학술지에 실린 분석에 따르면 K형은 2025년 8~9월 사이 전 세계에서 빠르게 늘었다[8]. 지난 시즌 백신이 K형을 담지 못한 것은 이 시차 때문이다.
온타리오에서도 지난 시즌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됐고, 독감 검사 양성률은 2025년 12월 **35.7%**까지 올라갔다[5]. 검사 세 건 가운데 한 건 이상이 독감이었다는 뜻이다.
호주 의학 학술지 메디슨 투데이(Medicine Today)에 실린 리뷰에 따르면, 현재 자료로는 K형이 다른 A형 독감 보다 더 강한 바이러스로 보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유행 기간을 늘리고 백신의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기됐다[6].
WHO는 2026년 2월 27일 북반구 2026~27 시즌 백신의 세 성분을 모두 바꾸라고 권고했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가운데 H3N2 성분 변경을 서브클레이드 K를 막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2].
어긋난 백신, 그래도 40%
지난 시즌 백신의 H3N2 성분은 K형이 갈라져 나오기 전 계열(J.2)이었다. 온타리오를 포함한 4개 주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캐나다 표본 감시 네트워크(SPSN) 연구진은 2025년 10월 26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호흡기 증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해 올해 2월 국제 학술지 유로서베일런스(Eurosurveillance)에 발표했다. 이 기간 유전자 분석을 마친 H3N2 바이러스의 **87%**가 K형이었다[3].
그럼에도 백신 효과(vaccine effectiveness)는 H3N2 전체에 대해 40%, K형만 따로 계산하면 37%였다. 백신 효과 40%의 의미는 백신 접종자가 의사 진료가 필요할 만큼 심한 H3N2 독감 증상의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40% 낮았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변화와 함께, 어릴 때의 첫 감염과 이후 접종으로 쌓인 면역이 사람마다 달라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이별로 보면 1~17세는 36%였고, 65세 이상은 25%였지만 분석 대상이 적어 오차 범위가 넓었다[3].
올해 백신이 K형에 더 가까워졌다고 해서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의 백신 효과는 유행이 한창일 때 나오는 중간 분석에서 처음 확인된다. 지난 시즌 캐나다의 첫 추정치도 1월 10일까지의 자료를 기반으로 2월에 발표되었다.
호주의 겨울은 무엇을 먼저 보여줬나
남반구는 6~8월이 겨울이라 북반구보다 독감 시즌을 먼저 겪는다. 메디슨 투데이 리뷰에 따르면 호주의 지난해 시즌은 5월부터 12월까지 33주 동안 이어졌고, 막바지에는 K형이 이끈 두 번째 유행이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정점에 이르렀다.
올해 호주가 쓴 남반구 2026 백신은 K형과 가까운 J.2.4 계열로 H3N2 성분을 바꿨다. 실험실 검사에서 새 백신 성분에 대한 항체 반응이 크게 떨어진 K형 바이러스는 205개 가운데 7개였고, 지난해 백신 성분으로는 205개 가운데 204개였다[6].
호주 질병통제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23일까지 신고된 독감 환자는 9만 8,4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4% 적었다. 유행은 8월 중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커졌고 보고서 시점까지 정점이 오지 않았는데, 보고서는 이런 시기가 팬데믹 이전인 2015~2018년 시즌의 흐름과 대체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유형을 분석한 바이러스의 71.1%가 H3N2였고, H3N2로 인한 입원은 특히 생후 6개월~4세와 5~16세에서 늘었다[7]. 환자 수가 줄어든 이유를 백신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같은 보고서 기준으로 올해 호주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30% 수준이었다.
북반구 올겨울 독감 규모와 백신 효과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H3N2가 유행을 이끌고 아이들의 입원이 늘었다는 점은 어린 자녀를 둔 집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천 가이드 — 10월 26일 일반 접종 전에
아래 일정과 대상은 온타리오 보건부의 9월 25일 발표 기준이다[4].
1. 65세 이상 부모님은 지금 백신 접종 가능하다. 9월 마지막 주부터 65세 이상과 장기요양·은퇴자 주거시설 거주자 등 우선 대상의 독감·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됐다. 약국마다 물량이 달라 전화로 먼저 확인한다.
2. 생후 8개월 이하 아기는 RSV 백신 접종 일정을 확인한다. 생애 첫 RSV 시즌을 맞는 영아의 백신 주사(Beyfortus)는 10월 1일 시작됐다. 임신 중이라면 RSV 백신(Abrysvo)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다.
3. 10월 26일 이후 가족 접종 날짜를 한 번에 잡는다. 약국, 보건소, 참여하는 가정의·전문간호사 진료실에서 무료로 맞는다. 아이와 부모가 같은 날 맞을 수 있는지도 예약할 때 묻는다.
4. 열과 기침이 시작되면 Health811(811)에 먼저 묻는다. 전화와 온라인으로 24시간 건강 상담을 받는다.
함께 읽기: 온타리오 건강 가이드 [기사 링크: 캐나다 약국 사용법] · [기사 링크: Health811 사용법: 아프지만 병원 갈 정도인지 모를 때]
본 기사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접종 시기와 종류를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숨쉬기 어렵거나 가슴 통증이 있으면 즉시 911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