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여러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 높인다

Written on 04/27/2026
Ellen P


지방간,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전신 대사 질환의 위험성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은 전 세계적으로 약 4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이다. 과체중 및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간 내 지방 축적을 특징으로 한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악셀 베스터(Axel Wester) 박사는 “상당수 환자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진행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무증상 진행’은 진단 지연과 치료 개입 시점의 늦어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에서 MASLD로 진단된 13,000명 이상의 환자를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MASLD 환자의 전체 사망률은 일반 인구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27배, 간암 관련 사망 위험은 35배로 현저히 상승했다.

그러나 사망 원인 분포를 보면, MASLD의 임상적 의미는 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과 간과 관계없는 장기의 암이었으며, 각각 54%, 47%의 위험 증가가 관찰되었다. 이는 MASLD가 간 질환을 넘어 전신적인 대사 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임을 시사한다.

또한 감염성 질환, 위장 질환, 호흡기 질환, 내분비 질환 등 다양한 범주의 질환에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다만 정신 질환 관련 사망률에서는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 연구 책임자인 한네스 하그스트룀(Hannes Hagström) 교수는  MASLD 환자 관리는 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내분비계 등을 포함하는 관리와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고 강조한다.



 

MASLD는 더 이상 단순히 지방이 간에 축척 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대사 건강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는 조기 진단 전략과 함께 체중 관리, 인슐린 저항성 개선, 심혈관 위험 인자 통합 관리 등 포괄적인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

무증상이라는 특성은 질환의 위험성을 은폐한다. 따라서 MASLD는 ‘조용하지만 진행성인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는 공동 교신저자인 한네스 하그스트룀과 악셀 베스터 박사가 주도했으며,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의대생 가브리엘 이사(Gabriel Issa)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스웨덴 연구위원회, 스웨덴 암 협회, 스톡홀름 지역청, 시스코넨 스벤손 의학 연구 재단, 마그-타름폰덴, 벵트 이레 재단, 나나 스바르츠 교수 재단, 위장병학 연구 기금(스웨덴 의학협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한네스 하그스트룀이 소속된 기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에코센스, 길리어드, 인터셉트, MSD, 화이자로부터 연구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코와, GW 파마, 보링거 인겔하임, 애로우헤드의 간 관련 이상반응 심사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