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이나 임신 중 마리화나 사용 하면 산모 합병증 위험 증가

Written on 07/24/2024
Ellen P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 메스꺼움, 통증,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면을 돕기 위해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마리화나 사용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중 마리화나 사용은 저체중아 출산, 조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율 증가 등 아기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대마초를 사용하면 고혈압 질환인 임신성 고혈압 및 자간전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산모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플레전튼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연구원인 켈리 영-울프(Kelly Young-Wolff)는 임신 초기에 대마초를 사용한 임신부는 대마초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임신부보다 임신성 고혈압 위험이 17%, 자간전증 위험이 8% 더 높았고 또 한 임신 초기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사람들은 태반조기박리의 위험이 19% 더 높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첫 20주 이후 임산부의 혈압이 140/90 이상으로 상승하면 진단되며, 일반적으로 출산 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임신 중 지속적인 고혈압은 임산부의 여러 장기 시스템의 혈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태반 조기 박리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관인 태반이 자궁에서 갑자기 분리되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임산부와 아기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켈리 영-울프 연구원은 임산부들이 소셜 미디어, 대마초 소매업체 및 주의 사람들을 통해 임신 중 대마초 사용이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얹고 있다고 말하며 이 연구가 임신 중 대마초 사용이 안전하지 않다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임신 전 또는 임신 초기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사람들은 임신 중에 체중이 너무 많이 증가 할 가능성이 9 % 더 높고 체중이 충분히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5 %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에 포함된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포함한 칸나비노이드가 태반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에스트로겐 신호를 방해하고 태반 발달과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 JAMA 내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460만 명의 미국 시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이저 퍼머넌트 노던 캘리포니아의 건강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25만 명 이상의 임산부가 임신 8~10주에 산전 진료를 받기 시작했을 때 마리화나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30일 동안 마리화나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 소변 분석을 받았습니다.

 

마리화나 사용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임산부 약 11,000명을 포함하여 20,000명 이상이 대마초 사용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임산부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임신성 고혈압 발병 가능성은 사용 빈도에 따라 증가했으며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가 가장 위험이 높았습니다.

 

또 한 이 연구에 따르면 마리화나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하면 태반 조기 박리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임신 중 마리화나 사용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감소 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임신하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마리화나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엇갈린 결과가 나왔었으며 당뇨와 마리화나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원들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