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통계청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마약 과다 복용 증가를 추적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카인, MDMA 및 여러 종류의 암페타민을 포함한 자극제 마약이 캐나다에서 발생한 모든 우발적 과다 복용 사망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암페타민은 스피드와 크리스탈 메트와 같은 마약 외에도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와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약물도 포함할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폐수 조사(CWS)를 통해 이 같은 마약 사용 증가 추세를 발견했고, 캐나다의 약물 과다복용도 같은 기간 동안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WS는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폐수 샘플을 채취해 자극제 마약을 포함한 다양한 약물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사용에 대한 폐수 데이터는 장기적인 다년간의 추세를 추적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통계청은 폐수 데이터가 거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 폐수 데이터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심각한 마약 증가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특정 도시에서 코카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암페타민과 필로폰 사용은 2023년 이전에 급증한 이후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지방 자치 단체에서 폐수의 코카인 수치가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1월, 3월, 5월의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이 추세는 2023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2022년에 50만 명의 캐나다인이 마약을 사용했다고 보고했으며 캐나다에서 코카인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유엔 2023년 코카인 글로벌 보고서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카인 글로벌 보고서는 캐나다가 다른 많은 국가들보다 코카인 소매 가격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022년 미국, 체코,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프린스 앨버트, 새스커툰, 에드먼턴, 메트로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핼리팩스 등 캐나다 도시들이 필로폰 사용량이 가장 많은 도시들에 포함됐습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사용량이 높은 편이지만, 다행히도 2020년 이후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사용량이 안정화되었습니다.
반면, 폐수 중 암페타민 수치는 몬트리올, 토론토 및 메트로 밴쿠버와 같은 도시에서 2020년 같은 시기에 비해 2022년 상반기에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초기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올해는 2022년과 비교해 필로폰이나 암페타민 수치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StatCan 보고서는 자극제 사용률이 전국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마약 사용이 특히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버트 프린스 지역은 2022년 폐수 검사가 실시된 캐나다 도시 중 1인당 코카인, 필로폰, 암페타민 농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추세는 2023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버트 프린스 지역 다음으로 2023년 현재까지 필로폰과 암페타민 사용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에드먼턴과 새스커툰 입니다. 그리고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핼리팩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알버트 프린스 지역 다음으로 2023년 현재까지 코카인 사용이 가장 많은 도시는 핼리팩스, 몬트리올, 에드먼턴, 서스캐툰, 메트로 밴쿠버, 토론토입니다.
스탯캔에 따르면 폐수 분석 결과 최근 몇 년간 캐나다 특정 도시에서 각성제 사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이후 각성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의 각성제 과다복용 관련 입원 건수는 2020년 입원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은 퀘벡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2,516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1년 인구 10만 명당 2,422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2,124건으로 다시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