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물을 내릴 때 변기의 작은 배설물 입자가 튀어 올라 병원균으로 화장실이 오염 될까 걱정되어 변기 뚜껑을 꼭 덮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병원균 오염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주 AJIC(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 학술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욕실 표면의 바이러스 오염량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 두던 닫아 두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애리조나 대학 바이러스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찰스 제르바(Charles P. Gerba)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을 막는 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화장실 오염을 줄이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변기 뚜껑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보통 화장실 변기에서 쉽게 발견되는 위장 박테리아의 종류를 변기 물에 첨가했습니다. 그런 다음 변기 뚜껑을 열어두거나 닫은 채로 변기 물을 내린 후 이 균이 얼마나 멀리 퍼질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변기 물을 내린 후 약 1분 후에 욕실의 표면에 정착하는 박테리아의 양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변기 뚜껑을 덮어도 바닥이나 변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물질의 양에는 변기 뚜껑을 열어둔 것과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진은 밝혀냈습니다.
연구원들은 화장질 병원균 확산을 위해 변기를 닦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살펴본 두 번째 분석에서는 소독제와 변기 솔로 변기를 닦는 것이 변기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다른 연구들은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리는 것이 세균이 분사되는 것을 줄여 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을 생각 해 볼 때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덮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