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빛에 노출되면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 더 높다.

Written on 06/24/2022
Elle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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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빛조차 수면을 방해하고 노년층의 대사 및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 중 빛 노출은 노인에서 당뇨병, 비만, 고혈압과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전 연구에서는 20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소리가 꺼진 TV에서 나오는 정도의 미약한 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하게 한 결과, 하룻밤 만으로도 심박수와 혈당 수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심박수 증가는 향후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혈당 상승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해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눈을 감고 수면을 취하는 상태에서도 발생한다. 빛이 눈꺼풀을 통해 유입되면서 생체 리듬에 영향을 주고, 특히 세포 회복과 관련된 렘(REM) 수면 단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실제 생활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63세에서 84세 사이의 성인 552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빛 노출을 측정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수면과 활동, 빛 노출을 동시에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실험실이 아닌 현실 환경에서의 객관적인 데이터가 수집되었다.

분석 결과, 절반 이상이 밤 동안 완전히 어두운 환경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의 빛에 노출된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특히 밤에 더 많은 빛에 노출된 그룹은 당뇨병, 비만, 고혈압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수면 및 기상 시간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패턴을 보였으며, 이러한 지연된 수면 주기는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빛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침대를 창문에서 멀리 배치하거나 암막 커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침실 내 전자기기의 불빛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속적인 빛이 존재하는 경우 수면 안대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노년층의 경우 야간에 화장실 이용 등으로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암흑 환경이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바닥 가까이에 위치한 낮은 밝기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파장이 긴 호박색이나 적색 계열의 빛을 선택하는 것이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