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News) 잇몸과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뇌졸중 협회의 국제 뇌졸중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성인들이 뇌 건강 악화의 징후를 보일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연구가 초기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임상 실험을 포함한 더 많은 증거와 더 다양한 연구 대상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 의과대학의 신경학 박사이자 연구원인 키프로스 리비어 박사는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한데, 이는 열악한 구강 건강이 자주 발생하고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이 최소한의 시간과 재정적 투자로 구강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뇌졸중 협회는 잇몸 질환, 치아 분실, 양치질 불량, 치아 플라크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전의 연구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잇몸 질환과 다른 구강 질환도 고혈압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협회는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를 위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로 알려진 생물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000명의 성인들을 조사했다.
피실험자들은 46%가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성인 남성이었고 그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연구원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충치가 생기거나 나중에 틀니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105개의 유전자 변형을 선별했다.
연구원들은 유전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기억력, 균형, 이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의 백질에 손상을 입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비슷한 나이의 건강한 성인과 비교했을 때 뇌의 미세 구조 손상 면에서 43%의 변화를 보였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신시내티대 신경재활의학과 조지프 P. 브로더릭 박사는 미국 뇌졸중협회의 같은 보도자료에서 더욱 낳은 치아 위생이 뇌 건강을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당뇨병과 같은 건강 상태가 희귀한 유전적 조건을 제외하고는 어떤 유전적 지표보다 구강 건강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브로더릭 박사는 구강 위생과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구강건강에 관한 관심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인과 결과를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바이오뱅크가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포함하는 등 이 연구에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오뱅크 참여자의 94%가 백인이며 연구원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